소리가 머무는 공간을 그리다
소리를 시각적 공간으로 번역하려는 시도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음악이 울려 퍼지는 순간의 감각을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형태로 제시한다.
〈Music Interior〉는 음악을 단순한 청각적 경험이 아닌, 공간과 감정이 결합된 하나의 풍경으로 해석한다.
작품 속 실내는 실제 장소라기보다 리듬과 울림이 시각화된 심리적 공간에 가깝다.
화면을 구성하는 선과 색, 반복되는 구조는 멜로디의 흐름과 화성의 긴장을 암시하며, 빛과 여백은 음악이 남기는 여운처럼 작용한다.
이러한 요소들은 음악이 공간 안에서 어떻게 머무르고 사라지는지를 시각적으로 풀어낸다.
작가는 명확한 소리를 묘사하지 않는다.
대신 관람자가 각자의 기억 속 음악을 떠올리도록 유도하며, 보이지 않는 소리를 개인적인 감각으로 경험하게 한다.
그 결과 〈Music Interior〉는 음악과 시각 예술이 만나는 지점에서 감정의 공명을 만들어낸다.




